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陽川鄕校(양천향교) 新年辭(신년사)

안녕하십니까? 
새로운 꿈과 희망이 넘치는 乙巳年(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금년은 그동안 우리가 다져온 것들을 바탕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하여 힘차게 跳躍(도약)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혹독한 겨울도 봄이 오면 모름지기 자리를 내어 주듯이, 힘들고 어려웠던 기억은 묵은해와 더불어 작별을 告(고)하고 새해의 희망찬 기운만이 가슴에 오롯이 채워지기를 소망합니다.

다사다난했던 甲辰年(갑진년) 한 해 陽川鄕校(양천향교)에서는 春期(춘기)·秋期釋奠(추기석전), 焚香禮(분향례), 告由禮(고유례)를 비롯한 文廟享祀(문묘향사)와 중국곡부의 공자님 탄생지 탐방, 타향교 謁廟(알묘) 등 각종 문묘행사를 잘 마무리하고, 특히 그동안 갈망해오던 600年史 陽川鄕校誌(양천향교지)를 發刊(발간)하여 전국의 향교 및 공공도서관과 관내기관에 배부하였습니다. 

乙巳年(을사년) 푸른뱀의 해를 맞아 陽川鄕校(양천향교)에서는 傳統婚禮式(전통혼례식)과 冠禮(관례)를 개최하고 의례반(儀禮班)을 새롭게 개설하여 傳統文化(전통문화)의 繼承發展(계승발전)과 儒敎文化(유교문화)의 涵養(함양)에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전국의 他鄕校(타향교)와 원활한 文化交流(문화교류)를 통하여 양천향교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그동안 운영해 오던 각종 프로그램 강좌는 내실있게  改編(개편)하여 地域社會(지역사회) 발전에 供獻(공헌)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국가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한 해였습니다. 甲辰年(갑진년) 한 해를 되돌아보고 敎授(교수)들이 선정한 사자성어는 跳梁跋扈(도량발호) “제멋대로 權力(권력)을 부리며 날뛴다(지도자가 국민의 삶을 위해 써야 할 권력을 사적으로 濫用(남용)하고 있다”라고 합니다. 새해에는 近者說 遠者來(근자열 원자래)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는 공자님 말씀을 마음에 새겨 가족, 동료, 친구 등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을 먼저 잘 챙기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陽川鄕校 典校  安 順 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