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 소식
2024 양천향교(陽川鄕校) 신년사
안녕하십니까?
갑진년(甲辰年) 희망이 가득한 새해가 밝았습니다.
처음 백지에 글씨를 써 내려갈 때와 같은 마음으로 오래되고 해묵은 것들은 세월의 뒤안길로 흘려 보내고 청결한 마음 새로운 비젼과 목표로 새로운 한해를 맞이해야 할 것입니다. 높이 올라 멀리 바라보기 위해서는 기초를 깊고 넓게 다져야 할 것이며, 그래야 마음이 여유롭고 더 많은 것들을 아우를 수 있고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계묘년 한 해 양천향교(陽川鄕校)에서는 유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봉사를 통하여 춘기(春期)·추기석전(秋期釋奠)·분향례(焚香禮)를 비롯한 문묘향사(文廟享祀)와 타향교 봉심 등 각종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였고, 또한 새로운 장의회(掌議會)도 구성하였으며, 향후 3년간 향교재단을 운영해 나갈 새로운 이사진도 선출한 바 있습니다.
갑진년 양천향교(陽川鄕校)에서는 석전(釋奠)과 유교의식(儒敎意識)의 함양을 위해 의례반(儀禮班)을 새롭게 개설 운영하여 유림들의 역량(力量)을 강화하고, 더불어 선진향교 방문을 통하여 향교 상호간 문화교류를 원활하게 함으로써 향교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또한 2008년부터 추진해 오던 양천향교지(陽川鄕校誌)는 연초에 발간(發刊)하여 각 지역향교 및 관내기관에 배부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는 육례(六禮) 등 각종 프로그램 강좌는 새롭게 개편하여 향교(鄕校) 발전과 유교문화 활성화(活性化)에 기여(寄與)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계묘년 한해를 되돌아보고 교수들이 선정한 사자성어로 견리망의(見利忘義)를 뽑았다고 합니다. ‘눈앞의 이익을 보면 의리를 잊는다’는 의미입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간다’는 휴수동행(携手同行)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세로 함께 동행하며 양천향교 발전을 위해 정진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陽川鄕校 典校 안 순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