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 소식
양천향교(陽川鄕校) 신년사
안녕하십니까?
계묘년(癸卯年) 새로운 한해가 밝았습니다.
매일 떠오르는 태양이지만 신년에 떠오르는 태양은 뭔가 특별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각자의 소원도 빌어보고 새로운 계획도 세우게 됩니다.
따라서 올 한해는 이제까지 우리가 다져온 것들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한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난 한 해 양천향교(陽川鄕校)에서는 유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봉사를 통하여 춘계(春季)·추계석전(秋季釋奠)을 비롯한 문묘향사(文廟享祀)와 전국향교사진전 등 각종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였으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내실있게 운영하여 지역유림들의 유교문화를 고양(高揚)하고 지역사회의 교육문화 창달에 앞장서 왔습니다.
새해 양천향교(陽川鄕校)에서는 2010년부터 추진해오던 양천향교지(陽川鄕校誌)를 더욱 내실있게 편집·발간(偏執·發刊)하여 각 지역향교 및 관내기관에 배포함으로써 유교문화(儒敎文化)의 자긍심(自矜心)을 높이고 피폐해가는 도덕성(道德性)회복의 밑거름이 되도록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는 육례(六禮) 등 각종 이론과 실습 프로그램 강좌를 깊이있게 심사평가하여 운영이 잘 되고 있는 강좌는 지원을 강화하고, 지속이 어려운 강좌는 폐지하거나 새롭게 개편하여 향교(鄕校) 발전에 기여(寄與)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자왈(子曰), 주이불비내 군자지공심(周而不比乃 君子之公心) 화합하고 편당(偏黨)을 짓지 않는 것은 君子의 공평한 마음이며, 비이부주식 소인지사의(比而不周寔 小人之私意) 화합하지 못하고 편당(偏黨)짓는 것은 小人의 사사로운 마음이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군자(君子)의 마음자세로 선비정신을 실천하는 한해가 되길 기대하며, 새해에는 태양이 어둠을 비추고 세상을 환하게 밝히듯이 희망찬 한 해를 기원해 봅니다.
陽川鄕校 典校 안 순 복